내년부터 바뀌는 디카페인 커피 원두 규제|0.1% 잔류카페인 기준 정리
카페인은 줄이고 향과 맛은 그대로 즐기고 싶을 때 찾게 되는 것이 바로 디카페인 커피죠.
그런데 내년부터는 한국에서 “디카페인”이라고 표시할 수 있는 커피 원두 기준이 크게 바뀝니다.
단순히 “90% 이상 제거했다”가 아니라, 실제 원두에 남아 있는 잔류 카페인 양(0.1% 이하)이 기준이 되는 방향이에요.
이 글에서는 새로 바뀌는 디카페인 커피 원두 규제를 한 번에 정리하고,
미국·EU 등 해외 기준과 무엇이 다른지, 카페와 로스터리,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영향이 있는지까지 깔끔하게 정리해볼게요.
디카페인 커피, 정확히 무엇이 달라지나요?
지금까지의 한국 디카페인 기준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카페인 함량을 90% 이상 제거한 커피”라면
디카페인(탈카페인)이라고 표시할 수 있었습니다. /
문제는 이 기준이 “제거 비율”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원두 자체의 카페인 함량 차이에 따라 실제 잔류 카페인 양이 제품마다 제각각이라는 점이었어요.
- 카페인 함량이 원래 높은 원두라면 → 90%를 제거해도 꽤 많은 카페인이 남을 수 있음
-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 디카페인을 마셔도 두근거림,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사례가 나옴
새 규제의 핵심: “잔류 카페인 0.1% 이하 원두만 디카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개정했습니다.
요약하면 다음 한 줄로 정리할 수 있어요.
→ 카페인을 제거한 이후, 커피 원두의 잔류 카페인 함량이 0.1% 이하인 경우에만 ‘디카페인’으로 표시 가능
즉, 앞으로는 단순히 “얼마나 제거했느냐(%)”가 아니라,
원두에 실제로 얼마나 남아 있느냐(잔류 함량)가 기준이 됩니다.
시행 시기와 적용 범위
새 디카페인 기준은 행정예고와 후속 절차를 거쳐
2026년 3월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 대상 제품 : 디카페인 커피 원두, 디카페인 원두를 사용한 커피 음료
- 적용 주체 : 식품제조·가공업자가 제조한 커피, 카페·편의점 등에서 조리·판매하는 커피의 표시·광고에도 준용
- 표시 관리 : “디카페인”, “탈카페인” 등 유사 표현 모두 새로운 기준에 맞춰 관리
업계에는 일정 유예기간이 주어지지만, 원두 수급·분석, 라벨 재인쇄, 온라인 상품 설명 수정 등
실제 준비해야 할 일은 꽤 많은 편입니다.
왜 0.1%인가? 미국·EU 기준과의 비교
“왜 하필 0.1%지?”라는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들죠.
사실 이 수치는 국제 기준과의 조화라는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미국 디카페인 기준
- 커피 원두 고형분 기준, 잔류 카페인 0.1% 이하일 때 디카페인으로 인정
- 이는 대략 카페인을 97% 이상 제거한 수준에 해당
한국의 새 기준은 이 미국 기준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맞추는 방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U·영국 등 유럽 기준
- 생두(green beans) 기준 0.1% 이하
- 인스턴트 커피 등 가공품은 0.3% 이하 수준으로 허용
유럽 역시 “잔류 함량 기준”을 사용하고 있어,
한국의 제도 개편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는 작업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 기준이 의미하는 것
정리하면 한국은,
- 과거: “카페인을 90% 이상 제거했다면 OK” (잔류량 편차 큼)
- 앞으로: “잔류 카페인 0.1% 이하라면 OK” (실제 남은 양 중심)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디카페인”이라는 단어가 실제로 더 믿을 만해지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카페인 공정과 용매 규제: 메틸렌클로라이드 논쟁
디카페인 커피를 만들 때는 크게 세 가지 방식이 많이 쓰입니다.
- 용매 추출법 : 디클로로메탄(메틸렌클로라이드, DCM), 에틸 아세테이트 등 유기용매 사용
- 초임계 CO₂ 추출법 : 고압 CO₂로 카페인만 선택적으로 제거
-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 : 물과 활성탄 등을 활용한 방식
유럽의 용매 잔류 허용 기준
EU에서는 디카페인 공정에 사용하는 추출 용매에 대해 최대 잔류허용기준(MRL)을 두고 관리합니다.
- 디클로로메탄(DCM) : 볶은 커피 기준 2 mg/kg 이하
- 메틸 아세테이트 등 다른 용매도 각각 허용 기준 설정
유럽에서 시판 중인 디카페인 커피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실제 시료의 DCM 잔류량은 평균 0.127 mg/kg 수준으로,
법적 기준(2 mg/kg)보다 훨씬 낮은 값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메틸렌클로라이드 퇴출 논쟁
한편 미국에서는 환경단체들이
“메틸렌클로라이드(DCM)를 디카페인 공정에서 완전히 퇴출해야 한다”는 청원을 제기하면서,
안전성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아직 규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디카페인 커피의 생산 공정까지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고,
용매 대신 초임계 CO₂나 워터 프로세스를 사용하는 브랜드도 늘어나는 추세예요.
로스터리·카페·수입사에 생기는 변화
원두 선택과 성적서(분석 결과)의 중요성
- 이제는 “디카페인” 문구를 쓰려면, 0.1% 이하 잔류 카페인을 입증할 근거가 필요
- 원두 수입·구매 시, 공인기관 분석 성적서 또는 제조사 시험성적서 확인이 필수
- 자체 브랜딩 디카페인 제품이라면, 주기적으로 국내 시험검사기관에 의뢰하는 것이 안전
제품 라인업과 가격 구조
보다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는 디카페인 원두는
일반 원두보다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 디카페인 원두 원가 상승 → 메뉴 가격 조정 또는 마진 재설계 필요
- 저가형 디카페인 원두는 기준 미충족 시 “디카페인” 문구 삭제 가능성
대신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말 카페인이 거의 없는 디카페인”을 더 확실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비자는 무엇을 보면 좋을까? 디카페인 커피 고르는 팁
- 라벨의 “잔류 카페인 함량” 표기
– 새 기준이 적용되면, 잔류 함량(또는 카페인 함량)에 대한 안내가 점점 늘어날 가능성이 커요. - 제조사가 밝힌 디카페인 공정
– 초임계 CO₂, 워터 프로세스 등 공정을 공개하는 브랜드는
품질·안전성 측면에서 신뢰도를 어필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자신의 카페인 민감도 체크
– 아주 예민하신 분이라면, 디카페인이라도 소량부터 시도해보고
몸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디카페인”이라는 단어만 믿지 말고, 앞으로는 잔류 카페인 수치와 공정까지 함께 보는 습관이 중요해지는 시점이에요.

❤️ 디카페인 커피 원두 규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이번 디카페인 커피 원두의 새로운 규제는
단순히 숫자를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
디카페인 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방향에 가깝습니다.
- 국내 기준: “90% 제거”에서 “잔류 카페인 0.1% 이하”로 강화
- 해외 기준: 미국·EU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화
- 업계 입장: 원두 선택, 분석, 라벨링 등 실무 준비 필요
- 소비자 입장: 카페인 민감자에게 더 안전한 선택지 확대
로스터리·카페 운영자라면 지금부터
디카페인 원두 성적서 확보, 상품 설명 수정, 직원 교육 등을 차근차근 준비해 두면
2026년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디카페인 상품을 판매할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 디카페인 커피를 고를 때,
“정말 카페인이 거의 없는지”를 한 번 더 확인해 보는 소비자도 분명히 늘어날 테니,
이번 제도 변화는 장기적으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